지리산둘레길(덕산~위태~하동호~삼화실~대축)

2016. 5. 15. 22:19한국 둘러보기/지리산 길


흐르는 물이 화살처럼 빠르다

 矢川의 아침 입니다

 


쥔장~~

삼천포 갈 준비는 다 되었제?


아이고 삼천포 아니라

오천포도 못가겄다

내가 잔차 실어 위태에 내려줄테니

땀 빼면서 우리집으로 다시 온나

같이 술한잔 더 묶자


ㅎ ㅎ ㅎ

삼천포로 빠지자는 쥔장과의 어잿밤 언약은

술먹고 한 소리였고


밤새 먹었던 술의 기운을 살살 달래야 한다며

해장 공양 입니다




(놋점골 유점마을)

여장부 같은 쥔장과 삼천포로 빠져볼려고



(잔차는 위태로 넘어가고)

중태 지나 위태길이

얼마나 험할지 지명만 봐도 안다며


(위태로 내려서는 산속 대나무 숲길)

잔차여행의 포기를 종용했던

어잿밤 술자리는

그야말로 위태할뻔 했습다


위태에서 궁항으로 가기위해

지내재를 오릅니다


지내재 입니다


궁항마을

양이터로 진입 합니다


재미있는 해석입니다


우리네가 올줄 어찌알고....

..

ㄸㅏ지고 보면


육신은 지구의 유기물을 빌렸지만

정신세계는

우주 어느곳에서 왔는지 모를 일 입니다



하동호 입니다


(하동호 아래 청암 식당 점심 공양)

술을 먹으면

뱃속에 남은 찌거기는

술밥이 되고

추억의 감정은

발효되기 시작하나 봅니다

돌고

돌고

돌고




관점마을 떠나려는 절차가 너무 간단하군요



출동대기중인 경운기


다락논에 옴겨심을 못자리


관점에서 명호마을로 넘습니다



다락논과 산의 경계

그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왔군요


비오면 생기는 무명폭포



삼화실로 가는 존티재 오름길


존티재 

존티사람들의 학교가는길 이었다는데요

삼화초교는 폐교되어 현재는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중이니

세월 더 지나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전설로나 남을 이야기 입니다



우계를 지나고


먹점으로 내려섭니다


먹점마을 전경


산속 쇠똥구리는

어렵사리

똥덩어리 하나 줏어들었나 봅니다


 오늘의 종착지 평사리공원이 보입니다


바위를 뚫고 자라

마치 큰 바위에 걸터앉아 드넓은 악양 들녘을 내려다보고 있는듯한

문암송

천연 기념물 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