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여원치-고남산-매요)

2015. 5. 17. 17:25한국 둘러보기/백두대간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


35년전

 우리네 땀방울이 많이 스며있는 땅이지요

 

 

농부는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모내기 끝난 논을 떠나지 못하고 있구요 

 

연재 휴게소는 한산 하기만 합니다


 

대간길 막 들어서자 보이는

첫동네 장동마을 ......

 

앞서간 이들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만 가면 되는데요

 


길을 가로막고  누워 버티는 녀석들을 종종 만나긴 하지만

 

 

산은

산이라고

있을건 다 있습니다


 

무학대사가 지은 이름이군요

長橋里

장교에서 연재로 나가는 길

그 넘어 

수정봉 대간 능선이 이어져 있습니다


왜구 토벌을 위해 이성계장군이 이곳에 석축을 쌓고 산신제를 올렸다는데요 



고남산 송신탑

뒤로 88고속도로 4차선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한눈에 드는 운봉

 


 

수정봉에 이어

두번째 대간 표지석 입니다


나고 자라면서 봐오던 앞산이데

이제사 처음으로 밟아봅니다

 

 

정상에서 한참 쉬노라니

고향친구 신회장 전화 입니다...

..거기 좀만 지둘려.. 

..

.


 

송신탑 까지 길은 포장이 잘 되어있어 차로 올라도 무방 하구요


우리네 신회장

다음주 동창들 모임에 쉴만한 장소를 찾아 점검 중입니다

..

.

주변이 서어나무로 둘러쌓여 적당하게

볓도들고

그늘 지며

.

넓기가 이만하면 됐재!

여학생들 볼일볼

 가림막 만 저그다 설치하면 되겠구먼

..ㅎㅎㅎ

 

대간길은 매요로 이어지는데요

올망졸망

오르내리는 오솔길이라

나이 들어가는 우리네에겐 참 매력적인 길입니다

 

 

대간꾼들의 이야기에 꼭 등장하는 매요휴게소 인데요

 

 

매요를 검색하면 나오는 우리 친구네 어머니

..

.

어머니..부침게하나 부쳐주시제

..

.

부침게고 두부고 필요없어

막걸리에 김치가 최고라

..

.

대간꾼들이 부침게 맛나단말은 안허고

김치는 맛보고 환장을혀..


 

딸 친구들이 조르니

숨겨놨던

귀한 음식이 나오는 군요

쑥버무리

..

.


 

먹걸리 한사발에 이노무 숙버무리 싸먹는 김치가 어찌나 맛나던지

몇잔을 벌컥거리고 났더니

제정신으로 돌아 오는군요

 ..

.

지금도 쑥향이 입안 가득 합니다

 

산꾼들의

아름다운

 매요이야기는

이렇게 주렁 주렁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