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_가치의 전쟁
2009. 12. 12. 20:05ㆍ뛰엄뛰엄 일기/반갑다 친구야
둘레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참 회의적이었습니다
누가 여길.....
어디 간들 이만한 경치 없겠어....
하지만요....
.... 웬일입니까
길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
.
옛날... 옛날과 지금, 그리고 미래로 이어질 것 같은 길은.....
솔잎향 뭉게뭉게 오르고요
모퉁이 돌고 돌아
바삐도 가보고
생각에 잠겨도 보고
길 따라 이야기도 오르락내리락
쉬엄.. 쉬엄...
하루를 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이 세상을 비집고 나오듯.... 길은 돌아 오르고
난의 자태 곱고요
오며 가며 무사행차를 빌었던 돌무덤...
사무락 다무락
회덕마을 정자나무 쉼터
지리산 자락 식당의 찬이로 군요
막걸리도 한잔..
고향지기 친구(갑철)... 반갑고요
둘레길 윗녘에 관중이는
...
..
.
..
..
재미나게 살고 있네요
지리산은 빠르고 현대적인 케이블카와 느리고 오래된 둘레길의 가치가 경쟁하고 있군요
케이블카가 사람들을 산 정상으로 인도한다면
둘레길은 정상에 가려는 사람들을 산 밑으로 유인하고
산 정상을 밟는 것이 인간 욕망의 성취라면
그 욕망을 단념시키려는 것이 산아래 둘레길 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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