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한강~문경새재~낙동강) 마지막 4일차
현풍 청구사우나 모텔서 푹쉬고
4시 기상합니다
해장으로 라면 끌여 먹고 5시 잔차 안장에 앉았습니다
트레킹이나 등산을 빡시게 하면
몸에 붓기가 살짝있고 몸 조시가 영 무거워 지는데요
잔차 타고난 아침이면
몸이 가볍고 개운한이 잠에서 깹니다
다만 허벅지가 뻐근한 느낌이 들고...
오리가짐 때에는 평소에 둔했던 허벅지의 움직임이 터질듯이 온몸으로 파동쳐 오는군요
이거슨 진화해가는 징조야...그러면서 쾌감으로 승화 시킵니다
6시 56분 이방면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이 이방 장날이로 군요
수구레 국밥을 한솥 준비하는데요
그냥 국밥이 아니군요
이방의 명물 ...
아줌니...수구레가 뭬예요
수구레란 고기도 모르요.?...
제가 고기를 몇년 다뤄도 수구레란 고기는 듣다 첨듣소..
요..기..요게....수구레란 고기요....
무식이 아이비 됐쓰요....ㅎㅎㅎ...
수구레란 소가죽에 붙은 아교처럼 질긴 고기더군요...
수구레국밥 안주삼아 우포 막걸리 걸치고
이방을 빠져나오니
합천창령보 입니다
여기는 창령땅....저 보를 넘으면 합천입니다
어라...운봉 ...깜딱이야....지리산 운봉이 아니군요...
합천창녕보에서 창녕함안보는 55km를 달려야 합니다
우포의 서쪽에 있는 적포를 지나니 의령 이로군요
의령에서 부곡~박진 마을간 고개에서 쬐끔 오리가짐을......
박진대교를지나 다시 창녕입니다
영아지 마을에서 남지읍으로 가는 산길을 타게 되는데요
여기서 다시 심심치 않은 오리가짐을 맛보게 됩니다
10시 50분 남지교 입니다
남지는 남강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남강을 따라 올라가면
진주 산청 함양을지나
지리산 자락의 고향 운봉에 다다를 텐데요
변고가 생긴 모양입니다
투신을 하였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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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2분 낙동강 하구둑기점 91km 창녕함안보에 도착 하였습니다
저쪽 함안 칠북에서 보를 건너니
노점 주막도 있고
오고가는 잔차꾼들이 눈에뛰기 시작하는군요
어김없이 알콜주유 들어 갑니다
사람엔진이라
반드시 알콜 + 좋은 안주로 잘 다스려 줘야
야가 지대로 힘을 쓰거든요
창녕 부곡에서 본포다리를 건너니 창원입니다
수산대교를 지나면 밀양으로 들어 섭니다
밀양 낙동강변 논밭이었던 강변 둔치를
수변공원으로 만들었군요
화장실도 이동식으로 깔끔하고요
강변 밀밭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저멀리 삼랑진에서 김해로 넘어가는 낙동강 철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살다 보면
상하고 막히는일이 없을수는 없겠지요
자...지금부터
모든일이 설설 풀리고 뜻하는일은 모두 이뤄지라고 기를 한껏 품어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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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품은기를 잘 빨아들이면
여러분들은 덤으로 운수 대통하시게 될겁니다.....ㅎㅎㅎ
밀양강을 돌아나오니
삼랑진 입니다 14시 26분이로군요
두부에 언져먹는 산추 넣은 생김치 안주가 어찌나 맛나던지....
막걸리는 덤으로 먹었습니다
창녕 함안보에서 55km 내려오니 양산물문화 회관 인증센터 입니다
우리에 박총재 ...자전거를 유심히 살피는 군요
시장바구니에 물병은 가득하고...
이게 뭐야.....펌프를 싸메고 나왔 군요
어디서 부터 타고 왔냐구요..?...
인천 서해 갑문 이랍니다...
한강 낙동강 종주를 시장바구니 철티비로 종주한 최초의 사람으로 비공식 기록 되겠군요
부산 도심의 강변으로 깊쑥히 들어 왔습니다
서울 한강변은 걸리적 거릴만큼 많은 잔차인구에 비하면
부산은 의외로 잔차타는사람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낙동강 하구둑이 모습을 드러 냅니다
18시 28분
수첩에 종주 인증을 위한 인적사항을 적고
인증서 수거함에 그동안 인증받아왔던 수첩을 넣었습니다
수첩은 인증확인을 하고 종주 인증메달과 함께 집으로 오겠지요
19시 30분 자갈치 시장 입니다
3박 4일간 633km 질주를
이곳 자갈치 시장에서
마무리 합니다
이여행을 기획하고 끝까지 챙기니라
수고했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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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936번째 종주자로 인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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